3일 업계와 대구시에 따르면 직물 최종소비자들의 수요가 다양해지면서 올해 대구·경북 직물업계는 단순 화섬직물 보다는 교직물, 편직물 등 특수직물의 상승세가 지난해에 이어 계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또 중국의 WTO 가입은 중국의 관세율 인하로 이어져 지역 직물업계의 대 중국수출이 확대되고 중국내 봉제산업의 발전에 따른 지역 직물업계의 직물수출 수요도 늘어나는 요인이 될 것이란 기대다.염색업계는 IMF체제 이후 꾸준히 폴리에스터 직물염색 일변도에서 교직물, 면직물 등으로 생산구조를 다양화시키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올해에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또 전통 화섬직물도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띨 것으로 보이고 특히 여성의류가 캐주얼 웨어에서 정장스타일로 옮겨갈 전망이어서 다양한 여성정장을 만들 수 있는 화섬직물 수요가 다시 한번 늘 것이란 관측이다. 이와 함께 다품종 소량생산체제의 확대와 차별화된 경영전략 수립 등 업계의 자구노력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섬유산지이면서 그동안 중저가 생산체제와 유통기반 취약, 연구투자개발 미약 등으로 경쟁력에서 밀려 왔다』며 『업계의 다양한 노력으로 새로운 도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김태일기자TI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