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경기 올해 점차 회복될 듯
이달 경제지표는 급락할 전망
국민들이 실제로 느끼는 체감경기가 올해는 점차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재정경제부는 15일 '최근 경제동향'자료를 통해 상반기에는 경제성장 둔화 등으로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실질GNI(국민총소득) 성장률이 낮은 수준에 머물지만 국제유가 및 반도체 수급 안정으로 교역조건이 호전되고 있는만큼 하반기에는 체감경기가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표경기(GDP:국민총생산)와 체감경기(GNI)의 격차도 1∼2%포인트대로 축소될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지표경기와 체감경기간 격차는 지난해 교역조건 악화와 증시침체로 인한 자산감소효과 등으로 6.7%포인트에 달했었다.
그러나 설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축소와 지난해 1월의 높은 증가율 등 기술적 요인, 지난해 말부터 가파라진 경기하락세의 영향으로 이달 경제지표는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산업생산은 지난해 10월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으나 11월에는 6.4% 증가에 그쳤고 제조업평균가동률도 이 기간 76.5%에서 75.8%로 둔화됐다.
도소매판매는 이 기간 증가율이 5.0%에서 3.2%로 감소했고 민간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 기대지수도 89.8에서 82.4로 하락했다.
설비투자는 20.5% 증가에서 1.3% 하락으로 반전했고 건설기성액 감소율은 0.7%에서 3.3%, 건축허가면적 감소율은 7.5%에서 23.1%로 늘었다.
한편 기업금융 여건은 회사채 만기도래 규모 축소와 회사채 신속인수 방안 시행,은행의 BIS(국제결제은행)자기자본비율 관리부담 완화 등으로 다소 호전되고 있다고재경부는 진단했다.
기업의 긴급자금 수요를 나태내는 당좌대출 한도 소진율이 최근 하락했으며 BBB등급 회사채 발행도 지난해 12월 이후 증가하고 있고 12월중 어음부도율도 0.71%로전달의 0.97%에 비해 떨어졌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