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곤파스’가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피해가 속출했지만 폐기물처리나 농작물 방역 ∙보험 등 관련 종목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리안리는 전날보다 1.78% 오른 1만1,4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대해상 역시 0.72% 오른 2만950원을 기록했고 LIG손해보험도 0.45% 오른 2만2,100원을 나타냈다.
한반도에 찾아온 태풍으로는 10년만의 최대 풍속을 기록했던 곤파스로 인해 피해가 속출하면서 보험사들의 손해율 상승으로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되레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내면서 일단 ‘기우’로 끝났다.
폐기물처리나 농작물 방역 등 태풍 수혜주들 역시 ‘헛물’을 켰다. 실제로 폐기물처리업체인 코엔텍은 전날보다 1.14% 하락했고 동종업계인 인선이엔티와 와이엔텍 등도 상승세를 보였지만 수혜주로 꼽히기에는 상승폭이 제한적이었다.
천적을 이용한 병충해 방제업체인 세실도 하락세를 보였고 비료업체인 남해화학과 경농 역시 1~2%대의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국내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태풍 피해가 속출하고 있긴 하지만 하루짜리 반짝 테마인 데다 올해 들어 태풍 발생도 적어 관련업체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