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주몽’의 제작사인 초록뱀미디어가 유통물량 급증 우려로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초록뱀미디어는 지난 18일 장마감 이후 공시를 통해 “오는 21일 유상증자 물량 1,280만주가 상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14일에도 신주인수권이 행사되면서 각각 103만4,060주와 241만2,809주가 오는 24일 상장된다고 밝힌 바 있다. 21일과 24일 이틀동안 신규상장되는 물량은 모두 1,624만여주로 현재 초록뱀 전체 주식수(3,480만주)의 절반 가까이 된다. 이의 영향으로 19일 초록뱀미디어는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하면서 1,125원으로 떨어졌다. 최근 초록뱀미디어의 주가는 드라마 주몽의 시청률이 40%를 넘는 등 인기를 끌면서 지난 6일 이후 5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여 이날 하한가에도 불구하고 지난 6일보다 67.91% 올랐다. 하지만 이번 상장 이후 시세차익 물량이 대거 쏟아질 경우 하락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생각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유상증자 물량의 발행가와 신주인수권의 행사가격이 각각 500원, 687원으로 현주가의 절반 수준이어서 상장 초기에 대규모 차익물량으로 주가 급락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