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코스피200지수에 새로 편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의 주가 상승률이 지난 4월이후 시장수익률을 크게 웃돌고 있지만 향후 투자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007ㆍ2008년에는 편입 전후 2개월간 시장수익률을 월등히 추월했지만 지난해에는 오히려 크게 밑돌았기 때문이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6월11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직후 예정된 코스피200지수 정기변경에서 새로 편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의 주가가 정기변경 이슈가 불거지기 시작한 4월부터 시장수익률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이번에 규정에 따라 편입이 예상되는 종목은 글로비스ㆍLG이노텍ㆍ하이트맥주ㆍLG하우시스ㆍ풍산ㆍ한국철강ㆍ알앤엘바이오ㆍ일진전기ㆍ송원산업ㆍ한세실업 등 10개사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해 실제로 편입이 이뤄지는 6월 만기일 전후부터는 오히려 투자에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07년의 경우 신규 편입일을 기준으로 전후 두 달간 코스피200지수가 17% 상승했지만 신규 종목 평균수익률은 42%를 나타냈고 2008년 역시 코스피200지수는 17% 하락했지만 신규 종목은 8% 하락하는 데 그쳐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러한 패턴이 익숙해진 지난해에는 코스피200지수가 4.78% 상승한 반면 신규 편입종목은 9.93% 하락하며 초과수익률 획득에 실패했다. 6월 만기 편입 이전까지는 신규 종목의 수익률이 지수를 앞질렀지만 6월 만기 이후에는 낙폭이 컸던 것이다. 서준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신규 편입 종목의 만기 편입 이전 수익률이 높아질수록 편입 이후에는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며 "만기일이 가까울수록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