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동남아 최대 스테인리스 업체인 태국 타이녹스(Thainox)의 지분 15%를 인수한다.
포스코는 6일 이 윤 포스코 사장과 프라윳 타이녹스 회장이 태국 방콕에서 포스코의 타이녹스 지분 인수 등을 골자로 한 스테인리스 사업에 대한 전략적 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분 인수로 포스코는 프라윳 마하지스트리가에 이어 타이녹스의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포스코는 또 타이녹스의 스테인리스 열연제품 사용량 가운데 80%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6만톤에 머무르던 스테인리스 열연제품을 내년 15만톤에 이어 설비가 완공될 2008년부터 최대 20만톤까지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양측은 스테인리스 냉연제품 수출에서도 공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타이녹스는 현재 연산 20만톤의 생산규모를 갖추고 있으나 설비 증설을 통해 2008년에는 연산 30만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최근 중국 장가항 스테인리스 일관생산설비를 준공하고 대한전선과 스테인리스 냉연사업 전략적 제휴를 강화한 데 이어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한국과 중국, 태국을 잇는 글로벌 스테인리스 생산ㆍ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장가항 스테인리스 일관생산설비 준공에 따라 국내 스테인리스 공급여력이 늘어나게 됐다”며 “이번 제휴를 통해 열연제품의 안정적 판매기반을 확보하고 나아가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동남아시장의 교두보를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