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 금융지주회사에 편인안해"

"대한생명 금융지주회사에 편인안해" 정부 주도의 금융지주회사에 대한생명은 제외될 전망이다. 대신 연내 추가로 이뤄질 생명보험사 구조조정 과정에서 정리될 일부 생보사들이 지주회사내로 편입될 것으로 보인다. 또 평화ㆍ광주ㆍ제주은행 등은 예상대로 정부주도의 금융지주회사로 들어갈게 확실시되고 있다. 이와함께 내년 출범할 지주회사는 '중앙집권식'으로 이뤄지며, 이에 따라 지주회사 회장과 자회사 사장(은행장등)은 별도로 인선된다. 금융감독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9일 "대한생명의 처리원칙은 국내외매각"이라며 "이 회사는 삼성ㆍ교보생명과 마찬가지로 독자생존이 가능, 굳이 지주회사에 넣는 것은 지주회사의 설립취지와도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대신 "연말까지 이뤄질 생보사 구조조정 과정에서 정리대상에 오를 곳을 지주회사내에 편입시키는게 낫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평화ㆍ광주ㆍ제주은행이 별도의 지주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공적자금을 투입한후 이들 은행이 과연 따로 합해 지주회사를 만들 경우 경쟁력이 있을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며 별도의 지주회사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부는 또 금융지주회사의 경영형태와 관련, 지주회사 회장이 자회사 사장을 겸임하는 일본식 형태는 도입하지 않을 방침이다. 금감위 고위 관계자는 "새로 탄생할 지주회사는 강력한 인사권을 가져야 한다"며 "지주회사의 회장은 자회사 사장과 분리 인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기기자 입력시간 2000/11/10 08:3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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