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댄싱9>이 전한 작은 기적… 출연진들 소망 전해





국내 최초 댄스 서바이벌로 화려한 첫 출발을 알렸던 Mnet <댄싱9 (연출:김용범CP)>이 오는 31일 밤 11시 첫 생방송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참가자들이 전한 훈훈한 뒷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알싸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서 댄싱9 생방송 진출자 레드윙즈, 블루아이 18명의 명단이 발표되며, 처음으로 그들이 왜 이토록 치열하게 댄싱9에 도전했는지, 또 탈락한 사람들은 이후 어떤 변화를 맞이했는지 참가자들의 입을 통해 직접 공개된 것.

방송 초반부터 눈에 띄는 실력으로 단연 두각을 드러냈던 레드윙즈팀 이루다는 생방송 진출이 확정되자 기쁨의 눈물을 쏟아내며 “사람들은 보통 시간을 내서 영화는 보러 가도 공연장을 찾아 무용을 볼 생각은 잘 안하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라며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대한민국에는 이런 댄서가 계속 공연을 하고 있으니 공연을 보러 와 달라고 알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많은 활동을 하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이제 그 관객들이TV를 통해 나를 보게 됐다”며 흥분된 마음을 전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에게 내가 이렇게 춤을 추고 있다는 걸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소망까지 전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생방송 진출을 확정한 블루아이 팀 이은혜 역시 “춤이라는 단 한 가지 이유만으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함께 꾸며왔던 땀과 열정 그리고 추억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댄싱9을 통해 정말 많은 다양한 장르의 춤이 있다는 걸 배웠다. 무엇보다 말이 아닌 몸으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는 것이 무엇보다 큰 배움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출중한 실력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 탈락, 생방송 진출 티켓을 얻지 못했던 참가자들의 근황도 공개돼 훈훈함을 안겼다.

먼저 따뜻한 카리스마를 보여줬던 블루아이팀 이인수는 댄싱9 탈락후 무용 강의와 안무가로써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좋은 소식이 있다고 귀띔했다. 이인수는 “댄싱9에 출연했던 것이 계기가 돼 기업 후원을 받게 됐다. 현재는 창단 공연을 준비 중이다”며 “이외에도 서울국제무용콩쿨 갈라쇼 공연, 국제 무용제, 현대무용페스티벌에 올릴 공연도 기획 중이다”고 말했다.

예쁜 외모로 남성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던 블루아이 한초임 역시 댄싱9 이후 달라진 변화를 전했다. 한초임은 “댄싱9 출연을 계기로 중국에서 열리는 큰 공연에 캐스팅돼 해외 일정을 위한 연습과 준비로 바쁘게 지내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중국 잡지 화보의 메인 모델로도 캐스팅됐다”고 전했다.

익살스러운 댄스로 마스터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블루아이 김광호씨는 방송이후 일본 방송에서 섭외가 들어와 오는 10월 촬영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의류 브랜드 등 각종 광고 러브콜이 쏟아져 요즘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다고도 전했다.

해외평가전 첫 탈락자라 유독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레드윙즈 정시연은 댄싱9 이후 이름을 건 새로운 왁킹 클래스를 맡게 됐다는 기쁜 소식을 전했다. 이외에도 대회 우승을 목표로 일본에서 열리는 DANCE@IVE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A 해외 평가전서 부상투혼을 펼쳐 모두를 감동시켰던 레드윙즈 손병현은 한국으로 돌아와 수술을 받고 현재는 회복 중에 있다고 전했다. 그는“현재는 재활을 하면서 잘 지내고 있다”며 “이번 부상으로 내가 얼마나 춤을 사랑하는 지 또 한 번 깨닫게 됐다. 하루 빨리 회복해서 다시 춤을 추고 싶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얼짱댄서로 방송 기간 화제가 됐던 오진석과 강상규는 댄싱9 방송 이후 많은 기획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음을 밝혔다. 현재 오진석은 자신이 꿈꾸는 힙합 뮤지션이 되기 위해 한 기획사와 계약을 준비 중에 있다.

연출을 맡은 김용범 CP는 “무엇보다 시청자들에게 참가자들의 기쁜 소식을 전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지금도 어디선가 모든 열정을 쏟아내며 꿈을 향해 열심히 살고 있는 많은 댄서들에게 시청자분들이 많은 힘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31일 밤 11시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1층 스튜디오에서 댄싱9 첫번째 생방송이 펼쳐진다. (사진 = CJ E&M)

/이지윤 기자 zhiru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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