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가] ‘시튼동물기’ 무삭제 번역본 출간

동물문학의 고전 `시튼 동물기`의 무삭제 번역본이 출간됐다. 도서출판 지호는 동물학자이자 동물문학가인 어니스트 톰슨 시튼의 동물기 시리즈 완역판을 펴내기로 하고, 최근 1차분으로 `쫓기는 동물들의 생애`와 `회색곰 왑의 삶`(이한음ㆍ장석봉 옮김) 등 두 권을 내놓았다. 시튼은 100여년 전 야생동물에 관한 이야기를 60여권의 낱권으로 출간했는데, 국내에는 일본어판을 중역하거나 부분 번역한 `아동용 동물기`가 대부분. 그러나 시튼이 아동용으로 동물기를 쓴 것은 아니었다. 이번 무삭제 번역본 출간으로 원작에 나오는 잔인한 묘사와 비극적인 내용을 충분히 읽어낼 수 있게 됐다. `쫓기는 동물들의 생애`에는 ▲큰뿔왕 크래그 ▲참새 랜드의 모험 ▲곰 조니 등 시튼이 낱권으로 펴냈던 7편의 이야기가 수록됐고, `회색곰 왑의 삶`에는 표제작을 비롯해 ▲샌드힐의 수사슴 ▲은여우 이야기 등 3편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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