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 2개월간 수익률 대형주 보다 높아" 코리안리·삼천리·SK케미칼·자화전자등 유망
입력 2009.04.02 17:38:57수정
2009.04.02 17:38:57
TV에서 불고 있는 ‘미드’ 열풍이 증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TV에서 미드는 ‘미국 드라마’의 약자이지만 증시에서의 미드는 ‘미드캡’(Mid-cap), 즉 중소형주를 의미하는 말로 최근 대형주에 비해 중소형주의 상대 수익률이 높은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을 지칭한다.
2일 김형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월 중순 이후 대형주와 비교한 중소형주의 상대 성과가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애널리스트의 분석이 이뤄진 우량 중ㆍ소형주들의 수익률이 우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13일 대비 이날 현재 대형주 상승률은 7.15%인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12.79%, 12.12%에 달한다. 최근 정책 수혜주 등 재료를 갖춘 테마주 중심의 장세가 전개되면서 이에 적합한 중소형주가 선전하고 있고 특히 이중 애널리스트들이 이익 모멘텀을 갖췄다고 평가한 종목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연간 영업이익 전망이 상향 조정돼 이익 모멘텀이 개선되고 있는 우량 중소형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코리안리ㆍ삼천리ㆍSK케미칼(이상 중형주)ㆍLG마이크론ㆍ케이엠더블유ㆍ자화전자(이상 소형주) 등을 해당 종목으로 꼽았다.
또 최근 장세가 ‘미드’ 중심으로 수익률 차별화가 이뤄지면서 이들 종목을 주로 편입한 소규모 펀드들도 최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 상위 펀드 중 30위 내에 자산 1,000억원 이상 규모의 펀드가 하나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