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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7호선 연장공사 차질 우려
인천지역 최대 전문건설업체 진성토건 최종부도무리한 사업확대 화 불러지역 건설업계 파장 클듯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co.kr
인천지역 최대 전문건설업체인 진성토건이 무리한 사업 확대로 최종 부도 처리되면서 지역 경제에 파장이 확산될 전망이다. 이번 진성토건의 부도는 지난 2007년 11월 지역 1위 전문건설업체인 효명건설의 부도에 이어 2번째다.
9일 금융업계와 인천시에 따르면 진성토건은 지난 7일 우리, 외환, 기업은행 등에 만기 도래한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냈으며 8일 은행 영업 마감시간까지 총 17억원으로 추정되는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됐다. 채권은행들은 최근 진성토건이 요청한 170억원의 자금 지원에 대해 논의했지만 동의율이 75%를 넘지 못해 부결됐다. 채권단은 지난달 진성토건에 100억원을 지원해 부도 위기를 막았으나 추가 자금 지원 요청에는 난색을 보여왔다.
진성토건은 지난해 기성액이 2,866억원으로 인천지역 전문건설업체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2008년 말 신용위험평가에서 B등급을 받아 패스트트랙(신속지원 프로그램) 지원을 받았고 인천대교 사업 등에 무리하게 참여하면서 재무 상황이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진성토건은 그동안 주로 인천에서 굵직굵직한 건설토목공사를 진행해왔다. 진성토건은 서울지하철 7호선 인천 연장선 공사, 송도국제도시 용현~학익지구 지역난방 열배관공사, 영종하늘도시 특수구조물 건설공사, 청라지구 개발사업 토공ㆍ구조물ㆍ철근콘크리트 작업 등에 하도급 업체로 참여하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진성토건이 앞으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진성토건은 지난 2005년 5월 인천 앞바다의 작은 섬인 작약도가 47억6,500만원에 법원 경매로 나오자 이를 낙찰 받아 수도권 시민들의 여가 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진성토건(대표이사 개인 포함)은 지난 2004년부터 2009년까지 8억4,800만원을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금을 내는 등 지역사회에 기여한 공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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