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인 현대시멘트(006390)가 실적과 재무 개선 기대감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현대시멘트는 17일 오전 9시 3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만5,800원을 나타내고 있다. 거래량은 1만7,000여주로 전날(1만3,000여주)보다 많다.
이는 시멘트 가격 인상 요인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건설ㆍ시멘트ㆍ레미콘 3자 협의체는 시멘트 가격을 톤당 1,400원(1.9%)인상하는 데 합의했다. 이로써 시멘트 판매단가는 톤당 7만5,000원으로 결정됐다. 가격 인상은 2012년 2월 이후 28개월 만이다.
여기에 재무 개선 기대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성우그룹의 주력 회사인 현대시멘트는 계열사 채무 보증으로 재무 상태가 나빠져 최대주주가 정몽선 회장에서 하나은행으로 변경됐다. 채권단은 현대시멘트에 대해 올해 말 워크아웃 연장이나 매각 여부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