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특구 초대청장] 에드먼드 호

호 청장은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불구,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에서 제8기에 이어 현재의 9기에서도 상무위원으로 맡고 있고 전국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86년)도 역임했을 정도로 중국 당 중앙의 신임을 받고 있다.마카오에서도 11년째 입법회(의회) 부의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 5월 실시된 청장 추선(推選)위원회에서 총 199표중 압도적인 163표를 얻어 당선됐다. 호의 부친인 호 인(何賢)은 중·일 전쟁기간중 항일유격활동을 벌인 마카오의 전설적인 영웅. 중국당국도 그를 애국자로 부르고 있다. 캐나다 요크대 경영학과출신으로 회계사를 지낸후 자동차회사, 시멘트, 항공, 해운 등 여러 부문의 회사를 경영한데 이어 청장 선출직전에는 타이펑(大豊)은행장을 지냈다. 마카오에 거점을 둔 국제 조직폭력단인 트라이어드(三合會)와의 관련설도 떠도는 등 일각에서는 그의 초대 행정청장으로서의 역할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마카오 올림픽위원회 주석(위원장)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으며, 김운용 국제올림픽 위원회(IOC) 집행위원 등과 친분이 있다. 마카오=이용택기자YT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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