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가 석유 생산량을 늘리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19일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미국의 가솔린 가격 상승 소식으로 에너지 트레이더들이 주말을 앞두고 매도량을 줄이고 매수량을 늘린 것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이날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8월 인도분은 뉴욕 상품거래소(NYMEX)에서 전날보다 26센트 오른 배럴 당 27.83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주 들어서만 1.3% 오른 것이며, 1년 전보다 13% 상승한 것이다. 런던 국제석유시장(IPE)에서 거래되는 북해산 브렌트유 8월 인도분 역시 전 거래일보다 배럴 당 15센트 오른 26.43달러에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알바로 실바 사무총장은 이날 "베네수엘라가 생산량을 늘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바 사무총장은 OPEC에 부임하기 전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이었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그의 발언이 신빙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그 동안 베네수엘라가 증산할 것이라는 소문으로 유가 상승이 제약을 받고 있었으나 이날 실바 총장의 발언으로 이러한 제약 요인이 걷어졌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동양선물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