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과 긴급보호목록 등재 등을 결정하는 무형문화유산 정부간위원회 위원국으로 선출됐다.
문화재청은 5일 "지난 2일부터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5차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당사국 총회의 무형문화유산 정부간위원회 선거에서 우리나라가 2014~2018년 임기의 위원국으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는 아태 지역 4개 공석을 두고 한국과 인도·몽골·아프가니스탄·사모아 등이 경합했다.
총 24개국으로 구성된 무형문화유산 정부간위원회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목록 등재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정부간위원회로, 우리나라는 지난 2008~2012년 임기에 이어 두 번째로 위원국에 당선돼 우리 문화 홍보의 기반을 다지게 됐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그간 개도국 역량 강화 사업 지원 등을 통해 무형문화유산 분야 보존과 보호협약 발전에 이바지한 것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향후 농악, 줄다리기, 제주 해녀문화의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국제적 영향력을 높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