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법인의 최대주주 변경사례가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최대주주 변경 공시건수는 191건으로 2001년보다 10건(5.5%)이 늘었다. 최대주주가 변경된 상장법인은 전체 상장법인 679개사 중 20% 가량인 136개사로 상장사 5곳 중 1곳에 달했다.
또 최대주주가 2차례 이상 변경된 법인수가 2001년 33개사에서 작년 38개사로 15% 늘어 구조조정 지속으로 인한 경영권 불안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최대주주가 3차례 이상 변경된 법인은 고제ㆍ신성통상ㆍ쌍용ㆍ쌍용화재ㆍ아남전자ㆍ인터피온반도체ㆍ 진도ㆍ통일중공업ㆍ휴넥스 등 9개사였고 4회 이상 변경된 법인도 누보텍ㆍ대영포장ㆍ씨크롭ㆍ휴닉스 등 4개사나 됐다.
최대주주 변경은 주식 인수ㆍ도 등을 통한 실질적 변경이 154건, 계열내 조정, 상속ㆍ증여 등 형식적 변경이 37건이었다. 변경사유는 채권기관의 출자전환이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등 구조조정 관련이 67건으로 가장 많고 최대주주가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소유주식을 처분해 최대주주가 변경된 경우는 42건이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