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중 외국인들은 2천1백71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해 지난 96년 3월이래 가장 큰 규모의 매도우위를 보였다.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매수 6천1백4억원, 매도 8천2백75억원으로 2천1백71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월(9백64억원 순매도)의 2.25배에 달하는 수준이고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2천억원을 넘어서는 것은 지난해 3월(3천3백76억원 순매도)이후 처음이다.
외국인투자가들은 M&A(Mergers and Acquisitions:기업인수합병)재료가 희석된 미도파관련주와 삼미그룹의 부도여파로 재무구조가 부실화된 은행주를 집중적으로 매도했다.
외국인 순매도규모가 가장 큰 종목은 현대전자산업(순매도 3백3억원)이었고 미도파(〃 2백35억원), 외환은행(〃 1백77억원), 현대건설(〃 1백51억원), 조흥은행(〃 1백50억원), 대농(〃 1백39억원)등의 순매도 규모가 컸다.
반면 외국인들은 에스원(순매수 2백35억원), 한국전력공사(〃 1백83억원), LG반도체(〃 1백13억원) 등을 주로 매수했다. 이에비해 국내기관투자가들은 현대전자(순매수 3백31억원), 삼성전자(〃 2백25억원) 등 반도체관련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수하며 2백1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또 기관들은 포항제철 2백25억원, LG정보통신 1백9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고 영풍산업(순매수 1백28억원), 한화종합화학(〃 1백17억원), 삼성전자우(〃 1백억원)도 매수우위를 보였다.
반면 기관투자가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관으로 2백2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고 조흥은행(순매도 1백29억원), 한국전력(〃 1백16억원) 등도 매도규모가 컸다.<김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