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30일 각각 국회에 제출했다.
박 대통령은 임명동의 요청 사유서에 "황 후보자는 시류에 흔들리지 않는 강직한 성품, 사회 현상에 대한 해박하고 균형 잡힌 시각, 국민과 소통하고 봉사하는 자세를 바탕으로 감사원장의 직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문 후보자의 인사청문 요청 사유서에는 "노후소득 보장을 위한 기초연금 도입 등 현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를 추진하고 산적한 보건의료 정책을 미래지향적으로 이끌 적임자로 평가된다"고 했다.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역사에 기록된 대형 부정부패 사건을 담당해 뛰어난 수사능력과 투철한 집념으로 정경유착의 고질적 병폐를 바로잡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감사원장의 경우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의 인사청문을 거쳐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의 동의를 얻어야 가결된다.
장관과 검찰총장은 상임위원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쳐 20일 안에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정부에 전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