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버가 구글과 손잡고 글로벌 전자책 단말기 시장에 진출한다. 아이리버는 ‘구글 이북(Google eBooks)’ 서비스를 탑재한 전용 전자책 단말기 ‘스토리HD’를 미국에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스토리HD는 구글의 개방형 전자책 서비스인 구글 이북에 접속해 300만권의 무료 전자책을 비롯한 1,200만권의 전자책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와이파이를 탑재해 무선인터넷이 지원되는 곳 어디에서나 전자책을 내려받거나 구입할 수 있다. 구글은 지난 2004년부터 종이책을 전자책으로 변환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현재까지 1,500만권 이상의 전자책으로 확보했으며 전 세계 4만여개 출판사와 제휴해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제공받고 있다. 아이리버는 미국시장 공략을 위해 대형 유통업체인 ‘타깃’과 업무협력을 체결했다. 타깃은 월마트에 이은 미국 2위 유통업체로, 미국 미국 전역에 1,755개의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 중이다. 스토리HD는 6인치 화면에 800MHz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동급 최대인 XGA급(1024X768) 해상도를 지원한다. 두께 9.3mm에 207g의 무게를 구현해 휴대성을 높였으며 현지 판매가격은 139,99달러다. 아이리버 이재우 사장은 “세계 최다 전자책 보유 기업인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전자책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그동안 전자책 시장에 쏟아온 노력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