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대상으로 서인천~신월 구간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하화 및 일반도로화에 따른 상부 공간 활용 여부를 두고 시와 국토교통부 간의 이견으로 구체적 협의는 해를 넘겨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일 시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과 유정복 시장의 공약이기도 한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및 일반도로화는 만성적인 지·정체를 빚는 경인고속도로 일부 구간을 지하화해 고속도로 기능을 회복하고, 상부 공간을 일반도로로 바꿔 수십 년 동안 단절된 인천 남북지역 문제 해결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한국도로공사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이관 및 타당성연구' 용역을 진행해 왔으며 최근 용역을 대부분 끝냈다.
용역에는 가좌~서인천 7.6㎞, 가좌~신월 17.8㎞, 서인천~신월 10㎞ 등 지하화 건설을 위한 3가지 방안이 모두 검토됐으며 사업비 절감을 위한 비정형화 건설계획(서울방면 지하화, 인천방향은 현행 유지)도 포함됐다. 시는 최근 국토부와 용역 결과와 관련한 협의를 통해 '서인천~신월 10㎞ 유료 고속도로 지하화 및 인천항사거리~신월나들목 23.9㎞ 일반도로화' 방안에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