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20m·330살 춘양목국내 최고 품질로 평가 받을 수 있는 소나무가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동부지방산림관리청은 산간오지인 강릉시 연곡면 삼산3리 속칭 부연동에서 국내최고품질의 소나무로 평가 받을 수 있는 소나무인 춘양목을 발견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소나무는 재질이 단단하고 낙엽송처럼 곧게 수직으로 성장해 문화재복원용 등으로 인기가 높은 춘양목 가운데서도 수령이 330년이 되고 높이 20m, 둘레가 366㎝에 이르러 국내 최고로 손꼽히고 있다.
금빛 껍질의 이 소나무는 하늘을 향해 곧게 뻗어 있어 주변에서는 단연 돋보인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문화재 복원용으로 국내 최대, 최고의 소나무 원시림인 경북울진군 서면 일대에서 당시 최고품질의 춘양목 1그루를 1,300만원에 매입한 경우가 있다.
이 값을 적용했을 경우 부연동 소나무는 1㎥에 360만원꼴인 2,337만8,000원에 이르러 고급승용차 값과 비슷하지만 문화재적 가치 등을 고려하면 값을 따질 수 없을 뿐 아니라 억대를 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철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