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잔틴代 그리스 문화 엿보기

'…천상의 빛'전 6월 중순까지 분당서16세기 유럽을 대표하는 화가 엘 그레코(1541-1614)의 작품 '그리스도의 수난-피에타와 천사들'이 한국에서 전시되고 있다. 문화방송과 그리스 아테네의 베나키박물관은 비잔틴 시대 후기(15-18세기) 성화(聖畵) 50여점과 중기(5-15세기)의 종교 및 생활유물 200여점으로 '그리스, 천상의 빛'전(15~6월 16일)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열고 있다. 전시작 중 그리스 국보급 성화인 '그리스도의 수난'은 1566년작으로 엘 그레코가 크레타섬을 떠나기 직전에 그린 작품이다. 주최측은 "이는 그리스에 있는 4점의 엘 그레코 작품 중 하나로, 그리스의 국보급 성화가 유럽이외 지역에서 전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그리스 크레타 출신의 엘 그레코는 생애의 대부분을 스페인 톨레도에서 보내 벨라스케스, 고야와 함께 스페인 3대 거장으로 꼽힌다. 전시에는 이밖에 '세례 요한', '성모의 임종' 등 성화와 등잔, 유리제품, 모자이크 등 베나키박물관과 개인소장가 벨리메지스의 작품이 출품됐다. 문의 (02) 3442-4385.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