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공단·스타기업] 지역발전 이끌어갈 '별중의 별' 키워라

대덕밸리등 지역경제에 막대한 파급효과 입증
일부 스타기업은 해외진출·코스닥상장등 성과
지자체, 성장동력으로 유망기업·공단 육성 올인


지방자치단체들이 스타공단과 스타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지역이 발전하고 지역민들이 잘사느냐, 그렇지 않느냐 여부가 이들 스타공단, 스타기업의 성패에 달려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들을 육성하는 데 투자를 집중하고 다각적인 지원시스템도 가동하고 있다. 일부 산업단지는 벌써 인근에 공단을 추가로 건설하고 스타기업들은 해외시장 개척은 물론 코스닥 시장에 속속 등록하는 등 스타공단ㆍ스타기업 육성의 파급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민들의 기대감도 더욱더 커지고 있다. ◇스타공단 만들자= 지방자치단체들이 스타공단과 스타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력 보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충남도는 삼성전자가 입주한 천안ㆍ아산 지역을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집적단지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175만평 규모로 개발되고 있는 탕정산업단지는 아산과 천안 등 충남 북부지역을 크게 변화시키는 진원지가 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곳에 오는 2015년까지 2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연간 20조원의 생산효과와 함께 5만여명의 고용창출, 10만여명의 인구유입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탕정단지 입주는 또 아산테크노밸리 개발사업 추진 등 협력업체들이 자리잡게 될 공단의 추가 조성을 유발하고 있다. 대전시는 대덕테크노밸리 개발사업을 추진, 첨단복합산업단지를 만드는데 성공하고 있다. 현재 추진중인 대덕특구 사업과 연계됨으로써 세계적인 벤처메카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됐다. 이미 대덕특구 유망 벤처기업 상당수가 대덕테크노밸리 시대에 동참하면서 대덕테크노밸리가 스타공단으로 부상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놓고 있다. 울산시가 세계적인 ‘자동차 메카 도시’로 부상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조성한 매곡산업단지도 스타 공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총 60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성된 17만평 규모의 매곡산단은 지난 7월말 착공, 4년여만에 준공됐다. 매곡산단은 자동차 부품제조업 등 15개 업종, 52개 업체가 현재 입주를 완료한 상태다. 향후 연간 2,763억원의 생산유발과 부가가치창출 1,174억원, 고용 2,000명 등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구시는 섬유산업 구조고도화를 위한 ‘밀라노 프로젝트’의 주요사업으로 추진했으나 난항을 겪어왔던 동구 봉무동 옛 봉무지방산업단지 개발을 민간주도의 ‘이시아폴리스’란 브랜드로 새롭게 추진한다. 이곳은 앞으로 패션은 물론 ITㆍ지식산업 등이 함께 들어서는 ‘미래형 신도시’로 개발된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오는 2015년 완료를 목표로 달성군 현풍면 일대에 추진중인 219만평의 테크노폴리스(첨단산업단지 43만평 포함)를 ‘국토 동남권 연구개발 중심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잘사는 첨단산업ㆍ문화중심도시’라는 시 슬로건을 가질 만큼 광주시의 첨단산업 육성에 대한 열정은 남다르다. 73만5,000평의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는 광주시의 이 같은 꿈을 이뤄주는 디딤돌이 되고 있다. 광주광역시 북구 오룡동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에는 현재 201개의 첨단산업체가 입주해 2조8,700억원의 생산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첨단과학산업단지라는 이름에 걸맞게 광주과학기술원을 비롯한 한국광기술원, ETRI광통신부품연구센터, 광주테크노파크, 고등광기술연구소, 한국광산업진흥회, 생산기술연구원광산업지원센터 등의 연구기관이 유기적으로 네트워크화 돼있는 것도 강점이다. 경남 함안군 칠서지방산업단지는 죽어가는 공단을 행정기관, 관리공단, 분양업체가 삼위일체로 살려낸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지방공단이다. 92만8,000평규모로 민간개발방식으로 추진되다 부도가 나 중단되는 사태를 빚었으나 경남도와 함안군이 공단개발에 참여, 지난 2004년 공단의 75%를 부분 준공시키며 산업단지의 면모를 갖췄다. 오는 2008년 완전 준공예정인 칠서지방산업단지는 전체 산업용지 55만8,000평 중 90%인 50만8,000평을 분양했고 45개 기업이 공장을 가동 중에 있는 등 경쟁력 있는 공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수도권지역인 인천시 또한 스타공단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력 확충에 발벗고 있다. 최근 14만평 규모이던 송도테크노파크(TP)를 65만평 규모로 확장하기로 하고 51만평의 산업기술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는 추가조성 공단에 메카트로닉스, 나노기술, 미래형 자동차기술 등 신성장동력 산업을 집적화할 계획이다. ◇스타기업 발굴하자= 충남테크노파크는 창업보육사업의 일환으로 ‘스타기업육성 프로젝트’를 추진, 점차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충남테크노파크 입주기업으로 지난 2004년 스타기업으로 선정돼 5,000만원의 연구개발자금을 지원 받은 바 있는 벤처기업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러지가 눈부신 성장을 거듭, 코스닥 등록에 성공했다. 또 충남테크노파크는 ‘고령친화산업 스타기업’을 선정해 기술ㆍ생산ㆍ마케팅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이들 기업에 대해서는 디자인 지원은 물론 각종 전시회 참가지원도 추가된다. KAIST 산학협력단은 대덕의 기업을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예비스타기업을 선정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2004년 예비스타기업으로 선정된 인텍플러스와 위월드는 해외시장 개척에 성공하며 도약하고 있고 올해 예비스타기업으로 선정된 스펙 또한 다각적 지원아래 성장의 발판을 마련 중에 있다. 전남도는 최근 생물식품사업육성 10개년 계획을 마련하고 스타기업 육성 사업 추진을 밝혔다. 지역식품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스타기업을 유치하고 육성하기 위해 22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경북대 지역혁신특성화시범사업단은 지난 2004년 이후 5개 스타기업을 선정해 육성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스타기업으로 선정된후 매출액이 19% 가량 증가했고 수출은 27% 정도 늘어나는 등 지역경제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대구시는 100개 스타기업 육성 프로젝트를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들 기업을 통해 지역경제에 신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대전발전연구원 임성복 박사는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한 유망기업을 발굴해 스타기업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지역에서도 스타기업이 연이어 나올 때 신나게 기업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이것이 지역경제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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