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금리 0.25%포인트 인하

콜금리 0.25%포인트 인하 한국은행은 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콜금리를현재의 연 5.25%에서 0.25% 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금통위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소비 및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생산 및 수요지표의 증가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돼 올해 성장률은 4%대로 내려갈 가능성이 많다"면서 "금리인하를 통해 투자 및 소비심리가 호전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 총재는 "물가면에서는 그동안의 환율 상승으로 비용상승 압력이 있는 것이사실이나 경기가 매우 위축된 상태여서 금리인하가 물가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작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전 총재는 이어 "최근 미국의 금리인하와 환율 안정세 등으로 통화정책의 운용여건이 개선돼 다소의 금리인하 여력이 있다"면서 "금융시장도 회복되는 추세에 있어 금리인하가 소기의 정책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시기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 총재는 또 올해 1월 소비자물가가 상당폭 오른 것에 대해서도 "지난해 국제유가 상승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는 이란이 석유 감산에 참여하지 않는 데다 경기침체로 전반적인 수요도 줄어 유가가 급등할 요인은 많지 않다"고 진단했다. 전 총재는 "올해에는 물가상승 억제를 위해 공공요금 인상을 하반기로 미뤄줄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청했다"면서 "7,8가지 요금만 인상을 미뤄도 물가상승률은 당초 예상치인 3.7~3.8%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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