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경기부진 7월에도 지속"

업황전망 건강도지수 2개월 연속 하락

중소기업들의 7월 체감경기 전망도 여전히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김용구)가 중소 제조업체 1,5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7월 중 중소 제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 조사’에 따르면 지속되는 내수침체,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중소기업 건강도지수는 2개월 연속 하락하며 기준치(100.0)를 훨씬 밑도는 80.3을 기록, 경기비관론이 수그러지지 않을 전망이다. 건강도지수는 지난해 12월 87.6, 올 1월 86.9, 2월 86.8에 이어 3월과 5월 각각 91.9와 92.3으로 나아지는 조짐을 보였으나 6월 84.3으로 급락한 데 이어 이번에 80.3을 기록하며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타운송장비(100.0)를 제외한 전 업종에서 기준치(100.0)를 밑돌았으며 중기업(89.4)과 소기업(76.1), 중화학공업(86.1)과 경공업(74.1) 모두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소기업과 경공업이 경기침체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소기업 건강도지수는 중소 제조업체들이 체감하는 경기지수를 산출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호전, 100 미만이면 악화를 의미한다. 정민정기자 jmin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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