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환평형기금채권의 가산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1% 아래로 떨어졌다.
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각) 뉴욕시장에서 거래된 외평채 가산금리는 미 재무부 채권(TB)기준으로 전날 1.04% 보다 무려 0.11%포인트 하락한 0.93%를 기록했다. 이는 2008년 만기가 되는 10년짜리 외평채를 기준으로 사자와 팔자의 중간 가격으로 계산한 것으로, 98년 외평채 발행후 가장 낮은 수치다. 외평채 가산금리는 지난 3월12일 1.97%까지 올랐으나 한ㆍ미 정상의 북핵문제 평화적 해결원칙 확인과 성공적인 해외 설명회 등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에는 북핵문제의 평화적인 해결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지난달 25일 1.11%, 28일 1.09%, 30일 1.07% 등으로 계속 낮아졌다.
한편 재경부는 이처럼 가산금리가 떨어짐에 따라 금융기관들의 외화차입여건이 개선되고 상반기에 예정된 10억달러 규모의 외평채 발행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