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중심 新산학협력체계 구축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 도약을 위해 국가혁신시스템 구축 차원에서 기업중심의 신(新)산학협력체계가 만들어진다. 각 시도에는 산학협력 중심대학이 선정돼 정부지원이 확대되고 이공계 학생들의 현장실습학점제가 일반대학으로 넓혀지며 기업의 대학투자에 대한 세제지원이 추진된다. 산업자원부는 25일 노무현 대통령과 산업계, 대학총장 등 산학협력 관계자 132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산학협력체제 구축방안`을 주제로 열린 국정과제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 산자부는 보고에서 우선 산학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시도당 1ㆍ2개 대학을 산학협력 중심대학으로 선정, 교과목ㆍ학사관리 등 교육체계를 산학협력 중심으로 전환해 산업기술개발사업의 일정 비율을 해당 대학에 배정하고 8개인 테크노파크를 전국으로 확대, 산학협력의 중추기관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평가위원을 크게 늘리고 부처별 기술개발체제를 기능별로 전문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우수 산학협력 모델을 일반대학으로 확산하기 위해 대학교수와 산업체의 1대1 연계지원을 촉진하는 산업기술지원단사업을 내년 300개 기업ㆍ대학으로 넓히며 학기 중 현장실습을 학점으로 인정하는 현장실습학점제를 일반대학에도 보급한다. 이와 함께 산학협력에 대한 산업계 수요반영과 참여촉진 차원에서 관계부처ㆍ산업계ㆍ대학 등이 참여하는 산학협력추진단을 구성하고 대한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인적자원개발 협의체를 만들어 인력수급ㆍ교육훈련을 맡기기로 했다. 기업체들의 대학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올 연말로 끝나는 기부금 과세특례 기안을 오는 2006년까지 3년간 연장하는 등 세제지원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보고 후 노 대통령은 “정부ㆍ기업ㆍ학계 사이에 (인재 및 교육) 수요와 공급을 논의, 조정ㆍ통합할 기구가 필요하며 이는 정부가 주도해야 시작된다”고 말했다. <박동석기자,임석훈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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