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4개은 업무제휴/불 BNP·독 드레스너·영 미들랜드은 등

【프랑크푸르트 AP­DJ=연합 특약】 프랑스의 방크나시오날 드 파리(BNP), 독일의 드레스너, 영국의 미들랜드, 스위스의 크레디 스위스 등 유럽의 대표적인 은행들이 업무제휴협약을 체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유럽이 14일 보도했다.이에따라 이들 은행들의 고객들은 어느 나라에 가든지 4개 은행의 모든 지점에서 자신의 주거래은행처럼 구좌 개설과 거래내역열람,수표발행, 송금 등 은행업무를 할 수 있게 된다. 「트랜스 유로피언 금융서비스」로 명명된 업무협약은 유럽경제통합이후 은행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미들랜드은행의 관계자는 『유럽단일시장하에서 은행들은 고객들에게 다른 나라에서도 은행업무를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업무제휴가 다른 나라의 은행을 사들이지 않고도 고객들에게 국제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살로만 브라더스의 매튜 세플리위츠 연구원은 『도처에 지점망을 확충해야 하는 은행들로선 업무제휴야 말로 안전하고 값싼 방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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