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철회

철도노조 파업철회 정부와 철도노조가 철도 인력감축 계획에 대한 협상에 합의, 오는 15일로 예정된 철도노조의 전면파업이 전격 철회됐다. 노사정위(위원장 장영철ㆍ張永喆)는 9일 오후 5시부터 10일 오전 6시까지 공공부문구조조정특별위원회(공공특위)를 개최, 정부와 철도노조가 당초 예정된 규모로 인력감축을 실시하되 화물열차 기관사 감축은 유보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철도구조조정계획 관련 합의문'을 채택했다. 이와 관련 노사정위 관계자는 "당초의 감축 규모인 2,346명은 예정대로 줄이되 기관사 1인 승무화는 안전문제 등 현실적 여건을 고려해 탄력성을 갖고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철도노조는 이날 오전 11시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 전체대의원 55명중 47명이 참석, 찬성31표, 반대 16표로 파업철회를 최종 결정했다. 한편, 철도노조의 파업철회로 노동계의 동투(冬鬪)는 수면 밑으로 가라앉고 한국통신 데이콤 등 산별노조 중심의 산발적인 분규로 약화되고 있다. 철도노조는 노사정위 공공특위의 협상을 통해 ▦화물열차 기관사 1인제 유보 ▦충분한 검토를 통한 철도민영화 추진 등을 합의했다. 박상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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