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업계가 엔저로 인한 일본인 관광객 감소에도 불구하고 급증한 중국인 관광객들의 소비에 힘입어 지난 해 매출이 10% 정도 성장하며 또다시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의 연간 매출액은 3조5,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2년 매출액 3조2,000억원보다 1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일본인 매출액이 30~40% 정도 감소했지만 중국인 매출액이 60~70% 정도 늘어난 덕분이다. 특히 내국인 소비가 살아나면서 인터넷 면세점 매출액도 30% 정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라면세점도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9.53% 증가한 2조795억원을 기록, 처음으로 2조원대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