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 "생존자들 불안·불면증"

軍 "약물·심리치료 실시 예정"

SetSectionName(); [천안함 침몰] "생존자들 불안·불면증" 軍 "약물·심리치료 실시 예정" 임세원기자 why@sed.co.kr

천안함 침몰사고 생존자 57명 중 37명은 불안과 불면증 등 몸보다 마음의 상처를 호소하고 있다. 군은 특히 정도가 심한 장병은 외부자극에 반응하지 못하는 등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정도가 심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약물치료와 무서웠던 경험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상담치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윤한두 국군수도병원장은 7일 오전 브리핑에서 "약물 및 상담요법 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급성 스트레스 장애 환자는 6명"이라며 "향후 후유증 가능성이 커 면밀한 추적관찰이 필요한 고위험군은 14명, 정신적 사고 후유증인 중위험군은 17명, 후유증이 낮은 정도의 저위험군은 21명"이라고 설명했다. 또 살아 돌아왔다는 죄책감으로 악몽을 꾸거나 사고 당시를 기억하지 못하는 등 심리적으로 압박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실종자 가족들이 이날 생존자와 예정한 면담을 연기한 것도 오전 기자회견에 이어 또다시 공개석상에 나타나는 일이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점을 감안한 결정이다. 윤 원장은 "앞으로 사고원인 분석과 선체 인양 결과에 따라 장병들이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향후 수술 및 보전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 6명은 재활치료에 중점을 두고 급성 스트레스 장애 환자 6명은 입원해 약물과 상담치료가 필요하다"며 "고위험군과 중위험군 환자는 퇴원 3주 후 재평가하고 저위험군 환자는 3개월ㆍ6개월 후에 평가해 적절한 치료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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