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노동조합(위원장 김양구·金亮究)은 14일 성명서를 통해 『재경부가 구조개혁기획단의 조직과 인력을 재경부 직제로 흡수확대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며 『기획단은 당초 예정대로 금년말로 해산하고 평상적 사후관리 업무는 금감원에 이양해야 한다』고 주장.성명서는 또 『금감위 행정실의 비밀주의와 정보독점에 따른 금융감독체계 왜곡으로 금감원의 독립적 기능과 역할이 침해되고 있다』며 금감원 업무와 중복편제된 금감위 직제를 폐지할 것과 금감원 예산편성에 대한 간섭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 노동조합 관계자는 『법상 존속기한 연장논거가 취약한 기획단의 수명을 늘리려는 것은 관료조직의 몸집 부풀리기에 불과한 것』이라며 『수구관료들에 의한 신관치금융과 감독체계 왜곡이 계속된다면 이를 제어하기 위한 결국 대정부투쟁에 나설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의지를 강조. 이종석기자JS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