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정부는 3일 유럽연합(EU)의 압력에 굴복, 대우자동차 수입에 대한 관세를 엄격 적용키로 했다.EU측은 대우그룹에 대한 관세부과상의 특혜가 EU회원가입협상에 장애가 될 것이라며 지난 1년간 폴란드 정부에 경고를 계속해왔다.
폴란드는 이에따라 최근 브뤼셀의 EU 관계자들에게 대우측이 더이상 엉성한 조립형식을 빌어 폴란드에 자동차를 무관세로 반입치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하는 한편 대우측에도 이같은 방침을 통보했다.
폴란드 규정에 따르면 자동차의 경우 부품형태로 들여와 현지 조립될 경우를 제외하고는 25%의 수입관세를 물리도록 돼있는데 대우는 완성차를 아드리아해를 통해 반입, 슬로베니아에서 10여개 부문으로 해체했다가 기차로 폴란드 바르샤바로 옮긴 뒤 다시 조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