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중소기업품질대상] 도부라이프텍(주)

세계적 방진ㆍ방독 마스크 독보적 기술력

경기도 광주에 있는 도부라이프텍 회사전경./사진제공=도부라이프텍


산업용 방진ㆍ방독 마스크 생산기업인 도부라이프텍(주)(대표 김충범ㆍ사진)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강소기업이다.
1970년 회사를 창업한 설립자는 김 대표의 모친인 김일순 회장이다. 김 회장은 병원 봉사활동 중 진폐증으로 고통스럽게 죽어가던 광산 인부들의 모습에 충격을 받아 선진국에서만 사용하던 방진마스크를 개발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이후 40여년 뒤 도부라이프텍의 방진?방독 마스크는 세계 10대 조선소 중 7개사가 사용할 정도로 독보적인 위치에 오르게 됐다. 광산개발이 주춤해진 90년대 초부터 방진·방독 마스크는 주요시장은 조선업계로 자동화가 용이한 자동차나 반도체와 달리 조선소는 아직도 각종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만큼 방진·방독 마스크 시장에서 조선소 납품실적은 해당기업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가늠하는 주요 잣대로 인정받고 있다.

글로벌 화학기업이 장악하고 있던 시장에서 일개 중소기업이 터주대감을 몰아내고 독보적인 위치로 올라서기까지 어려움도 많았다. 무엇보다 유해물질 별로 최적화된 고도의 필터링 기술을 확보하는데 적지 않은 시간과 투자가 필요했다. 하지만 기술격차가 좁혀지자 시장은 빠르게 도부라이프텍의 방진?방독 마스크를 채택하기 시작했다.

여과기를 통해서만 호흡하는 방진?방독 마스크는 필터 못지않게 사용자의 얼굴에 얼마나 편안하게 밀착되느냐가 안전과 착용감의 핵심요인이다. 기존 제품은 서양인 얼굴을 바탕으로 설계된 마스크를 사용하고 있었다. 반면 도부라이프텍은 인제대학교 한돈희 교수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한국인 얼굴에 적합한 제품을 개발해 한국은 물론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권을 집중 공략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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