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옛 소련 독립국가연합(CIS)에서의 발전소 공사 수주를 계기로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번 수주는 국내 건설업계에서 처음으로 CIS 국가에 진출한 만큼 라오스와 미얀마ㆍ카자흐스탄 등에 대한 진출 계획도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GS건설은 15일 아르메니아에서 2억1,800만달러 규모의 복합화력 발전소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프로젝트는 아르메니아의 수도인 예레반에서 남쪽으로 10㎞ 떨어진 지역에 전력 용량 205㎿급 복합 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공사다. 특히 이 회사는 이번 공사를 설계에서 기자재ㆍ토목ㆍ설치까지 일괄 도급 방식으로 수주했다.
이번 수주는 올 초부터 추진해온 해외개발사업에 환경과 플랜트를 접목시키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플랜트 사업을 위해 올해에만도 70여명의 인력을 충원한 데 이어 환경사업 확대를 겨냥해 인수합병(M&A)이나 해외 파트너십 체결을 추진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라오스와 미얀마ㆍ캄보디아ㆍ카자흐스탄 등 신성장 엔진 국가에 진출해 도심재개발과 신도시건설ㆍ자원개발 등 다양한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들 국가에 대한 사전조사를 마치는 등 신규 수주에 대한 가능성을 높여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GS건설의 한 관계자는 “이들 6개국은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반면 개발자금이 부족해 건설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환경사업은 상하수도 관련 사업으로 관련 업체에 대한 M&A도 추진해 오는 2015년까지 지속적으로 키워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