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테크노폴리스 조기 활성화 기대

경북대·DGIST등 잇단 입주확정… 연구단지 70% 계약 완료


영남권 연구개발(R&D) 허브 구축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대구 테크노폴리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1일 토지공사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지역대학 및 R&D 관련 기관이 잇따라 입주계약을 체결했거나 입주의사를 밝히면서 테크노폴리스 내 연구시설 용지는 이미 70%이상 분양이 완료됐다. 테크노폴리스는 산업(155만㎡), 연구(131만㎡), 주거(116만㎡), 상업시설(12만㎡) 등 총 727만㎡ 규모의 미래형 첨단복합도시를 오는 2012년까지 대구 달성군 현풍ㆍ유가면 일원에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토지보상이 마무리된 상태에서 전체 4개 공구에 대한 공사가 초기 단계다. 현재 테크노폴리스 내 연구단지 147만㎡중 이미 105만㎡에 대한 분양계약이 사실상 완료됐다. 오는 2011년 석ㆍ박사 및 2012년 학부 과정을 각각 모집하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34만㎡의 연구시설용지를 매입, 공사가 한창이다. 또 국립대구과학관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도 입주를 확정하고 이달 중 계약체결을 앞두고 있다. 특히 최근 지역 대학인 경북대와 계명대가 테크노폴리스 내 이공계 캠퍼스 조성을 위한 협약을 토지공사와 체결, 단지 조기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경북대는 29만6,000㎡의 연구부지에 융합기술대학원을 설립해 IT 융ㆍ복합, 환경 및 차세대 에너지관련 학과를 신설할 계획이다. 또 산학협력지원센터, 산업체 밀착형 현장인력교육센터 등도 설립할 예정이다. 계명대 역시 18만8,000㎡의 부지에 지능형자동차대학원, 저공해자동차 부품기술개발센터, 전자화자동차 부품지역혁신센터 등을 이전하고, 지능형자동차 글로벌 연구센터 등도 설립할 계획이다. 토지공사는 예상보다 빨리 테크노폴리스 연구단지의 입주 분위기가 조성됨에 따라 단지 내 다른 용지의 공급 일정을 당초 내년에서 올해로 앞당기기로 했다. 공동주택용지의 경우 임대용지 등을 제외한 11필지(48만㎡)를 이달 중 공급할 예정이며, 단독주택ㆍ상업용지 등 일반 분양분은 하반기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토지공사 대구경북본부의 한 관계자는 “테크노폴리스가 활성화되고, 인근에 대구 첫 국가산업단지(999만㎡)가 조성되면 이 일대가 지역의 새로운 성장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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