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바늘제조 업체가 영업소 형태로 개성공단에 진출한다. 제조업 형태는 아니지만 외국기업이 개성공단에 첫 진출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통일부 당국자는 10일 “ 지난 5일 그로츠 베르커트 사가 영업소 형태로 개성공단에 진출하겠다는 협력사업 신고를 제출했으며 이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이 독일 업체는 개성공단내 2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바늘 납품 및 수리 활동 등을 벌이고 북한 근로자 2명도 고용할 예정이다. 영업소는 개성공단내에서 물품을 생산하지는 않은 채 기업 활동을 지원하는 형태로 운영되는 곳으로 식당, 편의점, 은행 등이 해당된다. 현재 개성공단 입주기업은 125개이고 영업소는 87개 달한다.

정부는 또 개성공단 3통(통신·통관· 통행)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개성공단공동위원회를 오는 19일 개최하자고 북측에 제안했다. 정부 당국자는 “북측에 개성공단 문제를 위한 실무협의를 개최하자고 누차 제안했지만 호응이 없어 이번 공동위 개최를 제안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