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C, 中企부실채권 매입 활성화"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는 앞으로 부도난 중소기업의 부실채권을 손쉽게 매입할 수 있게 된다.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은 15일 전경련 국제경영원벤처교육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협의회' 설립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신 장관은 "앞으로 CRC가 상시적인 기업구조조정시스템의 핵심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면서 "CRC가 현재 금융기관이 보유중인 중소기업 등의 부실채권을 손쉽게 매입할 수 있도록 신용보증기금 등과 적극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부도난 중소기업의 부실채권은 기술신용보증기금이나 신용보증기금이 보유하고 있으나 기업 구조조정에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한편 이날 출범을 선언한 CRC협의회는 현재 산자부에 등록된 63개 CRC회사가 업체간 정보교환과 협력강화를 목적으로 공동 설립한 기구다. 99년 2월 도입된 CRC는 지난 2년간 697개 부실기업을 대상으로 1조8,212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구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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