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화성시 아파트 공급업체들이 새 아파트 분양가격을 경쟁적으로 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건설사들이 내년에 공급될 화성신도시 분양가가 최소 평당 600만원을 넘을 것이라는 예상을 근거로 더 많은 개발이익을 챙기기 위해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풍성주택이 경기화성시 동탄면에서 최근 선보인 신미주 아파트 32평형은 1억7,990만원(평당 562만1,000원)으로 지난 2002년 9월에 분양된 금강종건 아파트 33.5평(1억1,996만원ㆍ평당 358만원)에 비해 무려 57%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화성 새 아파트 값은 지난해 9월에만 해도 평당 350~360만원 선을 유지했으나 지난해 12월에 400만원 대를 돌파했다. LG건설이 태안읍에서 지난해 12월에 분양한 33.1평은 1억5,984만원으로 평당 482만9,000원을 기록, 3개월 만에 500만원 대에 육박했다.
㈜신일도 같은 시기에 태안읍에서 분양한 32.9평 분양가격을 1억4,560만원(평당 442만5,000원)을 책정했다.
화성 신규아파트 분양가는 올 들어서도 상승세가 지속됐다. 풍성주택이 최근 동탄면에서 분양한 32평형 아파트 분양가는 1억7,990만원으로 평당 무려 562만1,000원. 지난해 9월에 비해 57% 인상된 것이다.
풍성주택 분양가는 화성시 최고 분양가인 평당 482만9,000원보다도 16.4% 오른 것으로 관내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신도시 후광을 이유로 `일단 올려 놓고 보자`는 식의 분양가 산정으로 인해 화성시 새 아파트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것이다.
<이종배기자 ljb@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