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웃렛 명품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사진은 양재동 하이브랜드 매장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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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명품관'도 매출 급증
세이브존등 직매입 통한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일부 매장 작년보다 50%나 판매 늘기도
홍준석 기자 jshong@sed.co.kr
아웃렛 명품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사진은 양재동 하이브랜드 매장내부.
명품 바람을 타고 패션 아울렛 내 명품관이 호황을 맞고 있다. 명품관 개장, 리뉴얼 등 백화점간의 치열한 명품전쟁과 신세계 첼시의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오픈, 젊은 층의 명품 선호 등에 힘입어 주거지역의 ‘동네 명품관’ 매출도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다양한 브랜드 구비는 물론 직매입을 통한 저렴한 가격, 품질 보증 및 AS까지 내세우면서 갈수록 고객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동네 명품관도 호황=패션 아울렛인 세이브존은 전국 8개 매장 중 노원점, 해운대점, 대전점, 부천 상동점 등 4곳에서 명품관을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명품 브랜드를 한곳에 모은 편집매장을 운영중인 세이브존은 이들 4곳의 올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대비 50% 가량 급증했다고 밝혔다. 세이브존 관계자는“올들어 명품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명품 매장 규모를 늘리고 브랜드를 추가로 들여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재동에 위치한 하이브랜드 아울렛도 명품 신장률이 두드러진다. 국내외 고급 브랜드 200여개가 입점해있으며, 이중 올 상반기 명품 매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20% 가량 성장, 전체 성장률을 웃돌고 있다.
특히 페라가모 67%, 에스까다스포츠 40% 등 일부 명품 신장률은 폭발적이다. 뉴코아아울렛 강남점 역시 매년 명품 매출이 20% 이상 증가하고 있다. 매장 면적은 전체 점포의 4%에 불과하지만 매출 비중은 10% 중반대를 넘어설 정도다.
◇백화점 못지 않네=아울렛 업체들은 명품매장이 브랜드 종류나 AS 등 여러 면에서 백화점에 크게 뒤질 게 없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세이브존 명품관엔 구찌, 프라다, 페라가모, 에트로, 돌체앤가바나 등 비교적 대중적인 브랜드부터 루이비통, 제냐 등 콧대 센 브랜드까지 고루 들어서 있다.
또한 신상품과 이월상품의 비율이 3:7 정도로 신상품 구색도 상당하다. 하자있는 제품 구입 고객에겐 100% 새 제품 교환이라는 서비스까지 실시하고 있다.
하이브랜드는 백화점 수준의 매장과 서비스로 유명하다. 버버리, 아르마니, 페라가모 등 해외 명품은 100% 정품을 보장하며, 천연대리석으로 바닥과 벽면을 장식한 매장 인테리어는 유럽의 고급 쇼핑몰을 연상케 한다.
각각 독립된 매장은 오히려 백화점보다 쾌적하다는 평. 직원 교육, 환불 및 교환, AS 등 각종 서비스 또한 백화점 수준으로 제공하고 있다.
◇직매입을 통한 가격경쟁력이 최대 무기=여러 가지 요인 중 동네 명품관이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세이브존의 경우 신상품은 백화점가 대비 30~40%, 이월상품은 50% 이상 저렴하다.
면세점과 비교해서도 5~10만원 저렴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 세이브존 관계자는 “명품 담당자가 해외에서 직접 명품을 구매해 오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다”고 말했다.
하이브랜드는 브랜드별로 할인률이 다소 상이하다. 버버리, 페라가모, 제냐, 아르마니의 기본 할인률은 20~30%, 겐조, 막스마라, 발렌티노 등의 이월상품은 40~70% 정도다.
리바이스, CK진 등 정상제품은 30%, 이월상품은 70%까지 할인된다. 구찌, 프라다, 펜디 등 15개 명품 브랜드숍을 갖춘 뉴코아 강남점은 신상품의 경우 최고 30%, 이월상품은 50%까지 할인해준다. 뉴코아 역시 담당자가 매년 6, 7회씩 해외에 나가 명품을 직접 사온다.
입력시간 : 2007/07/24 1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