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이번 이라크 작전을 위해 정예병력 25만명을 투입했다. 미국의 우방 영국은 5만여명을 현지에 파견했다. B2 폭격기등 최첨단 전쟁장비와 함께 30만 대군이 이라크와 한판 전쟁을 벌이는 것이다.
미군이 가장 많이 포진해 있는 곳은 쿠웨이트. 현재 15만명의 미군이 주둔해 있으며, 이들은 전쟁이 개시되면 바그다드로 진격하게 된다. 이들을 수송하기 위한 트럭만 1,000대가 넘으며 후방 공습을 위한 헬기도 300여대가 준비돼 있다. 육군 제3 보병사단과 제1 해병대 원정군은 이라크 남측 지상 공격의 선봉이될 것으로 보이며 82 공수사단의 여단급 전투부대가 전선으로 투입된다. 영국군 2만5,000명도 이들과 생사를 같이할 예정이다.
공중전을 담당할 전투기들과 관련 병력은 사우디아라비아와 걸프만에 집중 배치되어 있다. 사우디의 리야드 남쪽 사막지대에 위치한 프린스 술탄 공군 기지에 1만명의 미공군이 주둔해 있다. 2001년 아프가니스탄 전쟁도 프린스 술탄 기지에서 공습이 시작됐다. 이 기지에는 전투기, E-3 AWACS 등 정찰기, 공중 급유기 등이 있다.
이와 함께 걸프해협에 배치된 키티호크, 에이브러햄 링컨, 콘스텔레이션 등의 항공모함에는 4만8,000명의 미군 및 해병대 병력이 자리잡고 있다. 또 홍해에는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8척의 군함이 배치돼 있으며 7척이 더 지중해로부터 이동 배치될 예정이다. 카타르의 알-우데이드 공군지지에도 미군 8,000명이 주둔돼 있다.
이외에도 바레인ㆍUAE, 요르단ㆍ오만 등에 일선에 투입된 미군에 대한 지원업무를 담당하는 미군과 미군 부대들이 자리잡고 있다.
<장순욱기자 swch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