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한국군단이 시즌 4번째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무대는 10일 밤(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팬더크리크CC(파72ㆍ6,746야드)에서 4라운드 경기로 펼쳐지는 스테이트팜클래식(총상금 170만달러). 1999년 김미현(33ㆍKT)이 우승한 뒤 최근 2008년 오지영(22ㆍ마벨러스), 2009년 김인경(22ㆍ하나금융)이 정상에 오르는 등 한국 선수들이 강세를 보였던 대회다. 올해도 3승을 합작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한국 자매들은 이 대회 3년 연속 우승이자 시즌 4번째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세계랭킹 1위 신지애(22ㆍ미래에셋)가 첫승 축포를 쏘아 올릴지 관심이다. 신지애는 지난달 일본투어 사이버에이전트 레이디스토너먼트에서 시즌 첫 승전보를 띄웠지만 아직 미국 무대에서는 우승이 없다. 5월 말 일본투어 요넥스 레이디스에서는 위경련을 일으켜 기권했던 그는 휴식을 취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근소한 차이로 세계랭킹 2위에 올라 있는 미야자토 아이(일본), 지난해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 가졌던 김인경과 박세리(33), 재미교포 미셸 위(21ㆍ위성미) 등도 출전해 우승 경쟁에 불을 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