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후기금(GCF)에 이어 세계은행(WB) 사무국이 인천에 둥지를 틀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세계은행그룹과 한국사무소 설치를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무소 유치지역은 인천 송도국제사무소로 가닥이 잡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안은 이르면 8일 열리는 국무회의에 안건으로 상정돼 의결될 예정이다. 국무회의에서 정부안이 확정되면 이후 국회 승인과 관련 협약 등을 거쳐 이르면 연말연시께 WB 사무소 입주가 개시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WB는 서울 입주를 희망해왔으나 정부는 송도 입주를 적극적으로 지지해왔다. 인천 역시 GCF가 입주할 건물에 1개 층을 WB에 무상임대해주겠다는 제안을 했다. 이와 더불어 사무실 실내장식, 가자재ㆍ장비 설치와 수도ㆍ전기료도 인천시가 부담하겠다는 제안이 곁들여졌다.
WB 한국사무소는 우리나라의 경제개발 노하우를 후발 개발도상국들에 전수하는 등의 업무에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