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R 마친 최경주, "욕심 버리니 줄버디 나와"

“욕심을 버리니 버디 쇼가 시작됐다.” 오거스타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최경주는 9일 1라운드를 마친 뒤 초반 계속 추락하다가 후반 들어 버디 행진을 펼친 것에 대해 “처음에는 욕심을내며 핀을 직접 겨냥했는데 후반 들어 캐디가 조언하는 대로 레이 업을 하 니 오히려 줄 버디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초반 욕심을 낸 것은 “솔직히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을 내야겠다는 부담이 있기 때문”이라고 속내를 내비쳤다. 최 선수는 또 “지난해는 클럽 선택에 애를 먹었지만 올해는 동반한 캐디가 마스터스에 8번 참가했던 베테랑이라서 그런지 조언을 제대로 해준 덕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며 “남은 라운드 동안도 캐디와 호흡을 잘 맞춰욕심 내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최경주는 이날 라운드에 대해서는 “1오버파나 이븐 파만 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크게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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