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 10명 가운데 3명은 올 추석 차례상 재료를 재래시장에서 구입할 것으로 조사됐다. 부모님이나 지인의 추석 선물을 구입할 곳으로는 인터넷쇼핑 등 온라인몰이 꼽혔다.
21일 옥션이 회원 1,727명을 대상으로 14~20일 추석소비 계획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39%가 올해 제수용품 구입처로 재래시장을 지목했다. 온라인몰이 31%로 2위를 차지한데 이어 대형마트(22%), 백화점(4%)이 뒤를 이었다. 차례음식은 수입산(6%)보다는 국산 재료(81%)를 선호했다.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응답자 10명 가운데 7명이 ‘추석만큼은 지난 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지출하겠다(72%)고 답했다. 지출 예상비용으로는 10만~20만원(25%)와 20만~30만원이 주를 이뤘다.
추석 선물 구입처로는 응답자 중 과반수가 넘는 54%가 온라인몰을 꼽았다. 대형마트는 27%를 기록, 2위를 차지했다. 반면 백화점에서 추석 선물을 사겠다는 응답은 전체의 8%에 그쳤다. 추석선물로는 현금(상품권)이 60%로 1위를 기록했고 다음으로 생활선물세트(19%)와 신선식품류(12%), 건강식품류(5%) 순이었다.
고현실 옥션 식품생활담당 실장은 “불황, 긴 장마, 폭염 등으로 식품과 생필품 가격이 요동치면서 올 추석 소비자들의 명절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추석선물세트와 제수용 농산물 구매 때 저렴한 온라인몰이나 재래시장을 활용하고 초저가 선물세트를 선호하는 등 올 추석은 어느 때보다 더 실용적인 소비 행태가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