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대철(鄭大哲) 대표가 이르면 내달 1일 검찰에 자진출두, 굿모닝시티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부분에 대해 조사받을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정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신당 문제가 거의 매듭 단계에 있는데 8월1일이나 2일께 나가면 될 것”이라며 “신당 논의가 잘 되기만 하면 내일, 모레라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또 이제까지 검찰출두를 연기해온 것에 대해 “일부러 안가는 것이 아니라 신당 논의의 맥이 끊어질까 안타까워 그런 것”이라며 “검찰에 나가더라도 나는 `정치자금을 받았다`고 주장할 것이고, 그 쪽은 아니라고 할 것이기 때문에 길게 얘기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신당 논의와 관련, “29일의 조정회의에서 타협이 되면 좋지만 안되면 8월중 전당대회를 열어 당을 안정시키고 정기국회 이전에 다 청산하고 가야 한다”고 말해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신당 창당 여부 및 당의 진로를 매듭지을 방침임을 밝혔다.
이낙연(李洛淵) 대표비서실장도 “조정회의 협상이 끝내 결렬될 경우 전당대회를 소집하기 위한 당무회의가 이르면 1일, 늦어도 4일에는 열리게 될 것”이라며 “정 대표는 당무회의까지 마무리 짓고 검찰에 출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ㆍ구주류는 조정회의를 가졌으나 개혁신당 창당과 외연 확대를 통한 리모델링 주장이 맞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양측은 29일 당사에서 마지막 조정회의를 열어 중재안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타결 가능성은 적다.
<박정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