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7일 진로에 대해 과점시장 지배자의 매력이 흔들리고 있다며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민정 연구원은 “4분기 매출 1,827억원, 영업이익은 123억원이 전망된다”며 “4분기매출 규모로 보면 250~300억원의 영업이익이 창출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최근 100여명의 명예퇴직 관련 비용발생을 일회성 비용으로 처리할 가능성 높아 이익은 절대규모로 부진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이후 연간 실적추정치 조정은 미미하나 실질적 현금유출은 아니지만 세금비율(Tax rate) 상향으로 인해 순이익 하향조정 폭은 큰 편”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주정가격 인상 및 소주가격 인상, 이달 27일부터 가능한 하이트와의
통합영업을 바탕으로 한 점유율 확대 스토리, 15~16도 내외 저도소주 시장 활성화에 따른신제품 효과 기대 등은 좀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진로 밸류에이션은 싸지 않다는 판단이며, 올해 순이익에 주가수익비율(PER) 10배 적용한 수준이 현 주가 수준”이라며 “상승여력 아직 안 보이고, 제한적인 시장 성장에 시장점유율 50% 수성이 쉽지만은 않은 경쟁환경으로 예전 과점시장 수장으로서의 높은 과점력이 지속적으로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