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약품인 국소마취제가 인터넷을 통해 불법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재완 의원(한나라당)은 조사결과 ‘엠라’등 국소마취제가 포털사이트 카페와 인터넷 대형쇼핑몰, 지식검색을 악용해 유통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마취용 국소마취제는 전문의약품으로 의료기관에서 사용된다. 이번 조사에서 전문의약품인 '엠라'와 '리도카인' 성분의 전문의약품 또는 일반의약품을 판매하는 포털사이트 카페 12곳이 확인됐다.
대형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전문의약품인 국소마취제가 ‘문신 마취제’로 판매되고 있으며 지식검색도 국소마취제 유통에 빈번하게 악용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재완 의원실 관계자는 “전문의약품인 국소마취제가 인터넷에서 유통돼 약물 오남용에 따른 부작용 발생 위험이 크다”며 “마취제들의 성분이나 제품의 진위여부도 불분명해 더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