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방 협력업체 연쇄부도금융권 비협조 자금난 가중
(주) 우방의 부도에 따라 예상된 1,300여개 우방 협력업체의 연쇄부도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특히 정부 및 대구시가 우방 파문을 잠재우기 위해 잇따라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현실성이 없는데다 금융권의 비협조 등으로 협력업체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이 때문에 우방 협력업체들은 우방의 채권 금융기관을 상대로 법적인 대응을 모색하고 있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1일 금융기관 및 우방 협력업체 등에 따르면 우방의 협력업체인 H사가 지난달 31일 대구은행 복현지점에 들어온 어음 3억1,600만원을 막지 못해 1차 부도를 냈다. 우방의 각종 공사현장에 타일 등 건축자재를 공급해온 이 회사는 우방에 15억5,000만원 상당의 자금을 물려 결국 부도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우방의 아스콘포장 업체인 D산업도 이날 대구은행에 돌아온 2억8,700만원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냈다. 이회사도 우방에 19억원 상당의 채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력시간 2000/09/0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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