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원 내겠다.’
오는 11월 13일 제주 라온골프장에서 펼쳐질 MBC-라온 인비테이셔널 프로암 대회에 타이거 우즈와 동반 라운드 대가로 5억원을 내겠다는 사람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대회를 주관하는 세마 스포츠 측은 “최근 대회와 관련 각종 문의가 빗발치고 있으며 이 중 우즈와의 프로암 동반 라운드 문의도 적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세마 측은 “그러나 돈보다 함께 플레이 할 아마추어의 사회적 신분이나 골프 실력 등을 고려해 동반자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치인을 최대한 배제한다는 기본 방침에 따라 재계 중요 인사 중에 정해질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예측. 한때 삼성 이건희 회장이 거론됐으나 삼성 측이 전면 부인하며 대회 후원 계획도 취소한 상황이다.
현재 우즈와 동반 라운드를 하기로 최종 결정된 아마추어는 대회 주최측인 라온골프장과 MBC 대표 각 1명씩. 우즈와 최경주, 박세리, 콜린 몽고메리 등 초청 선수들은 아마추어 4명과 프로 1명으로 프로암 조 편성을 하기 때문에 나머지 2명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날 프로암 경기에는 이들 4개조 외에 아마추어 3명과 KLPGA 소속 여자프로 1명으로 짜여진 20팀이 더 플레이하게 된다.
한편 세마 측은 이날 프로암은 비공개로 치르고 다음 날인 14일 펼쳐질 스킨스 게임은 골프장 관계자들을 모두 포함해 최대 3,000명으로 골프장 입장 인원을 제한할 방침이다.
현재 여행사를 통해 20만원인 입장권을 판매하고 있는 세마 측은 “입장권을 3,000매만 만들었으며 대회 스태프나 골프장 관련 직원 입장권도 모두 구입하는 등 철저하게 인원을 제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